#Chapter 71: 엔드 오브 더 라인

모아나

에드릭과 내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은 결코 메워질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침묵 속에 흘렀다. 내 혀에 남아있던 스테이크 맛이 이제는 역겹게 느껴졌다. 하루 종일 우리가 어떤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느꼈던 내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우리가 로맨틱한 관계가 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수는 없는 걸까? 왜 그는 항상 나와 엘라를 숨기려 하는 걸까? 새로 태어날 아기도 자신의 존재를 아버지가 숨기고 싶어하는 같은 고통을 겪게 될까?

그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