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7: 타협

에드릭

모아나는 분노에 차서 하필이면 베개를 바닥에 던졌다. 그렇게 한 후 그녀는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거친 숨을 내쉬고, 주먹을 꽉 쥔 채 조용히 서 있었다. 그 순간, 그녀는 화가 난 아이처럼 귀엽게 작고 무력해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가 아니었다. 그녀는 한 여자였고, 내 행동이 그녀를 화나게 했던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아나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를 안아주고 싶었다. 나는 말없이 바닥에 버려진 베개를 지나 걸어가 그녀를 내 팔에 꽉 끌어안았다.

그녀는 처음에는 내 갑작스러운 애정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