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0 그냥 걱정만 좀 해봐

에바는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어려움 없이 아드리안의 심기를 건드려 그를 떠나게 만들었다.

그가 걸어나가자, 그의 얼굴은 바다 밑바닥처럼 어두워졌고 문을 귀청이 터질 듯한 소리로 쾅 닫았다.

에바는 그가 떠난 후 어깨를 으쓱하고는 부드럽게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작게 속삭였다. "아가야, 무서워하지 마. 그 사람한테 신경 쓰지 마. 너는 커서 저렇게 되면 안 돼. 저 사람 성질 정말 안 좋아."

말을 마친 후, 에바는 자신의 물건을 챙기고 출근 준비를 했다.

아드리안이 차고에 도착하자마자 그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