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2 밀렵

마이클의 시선이 주변을 살피며 차 안이 조용해졌고, 그는 더 이상 이전 대화를 이어가지 않고 에바에게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었다.

에바는 고기와 생선에 별로 식욕이 없어서 점심으로 죽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마이클은 이미 전날 밤에 그녀와 함께 죽을 먹었다. 오늘 또 죽을 먹자고 제안하는 것은 좀 부적절할 것 같았다.

결국 그녀는 말했다. "당신이 정해요."

마이클은 잠시 멈추더니, 그녀의 결정에 놀란 듯했다.

"정말요? 난 몇 년 동안 이 나라에 살지 않았는데."

에바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