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

아드리안이 떠난 후, 에바는 잠시 명상에 빠졌다가 다시 일을 재개했다.

그녀의 전화가 울려 시선을 끌었다. 카터 모리슨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무슨 일이야?" 에바가 전화를 받았다.

"에바, 홀 그룹의 부서기가 너에게 연락했어?"

에바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랬어. 무슨 일이야?"

"처리해야 할 일을 나한테 넘겨. 내가 대신 처리해 줄게."

이 말을 듣고 에바는 잠시 멈칫하며 약간 당황했다.

"제니한테 네가 아프다고 들었어.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카터의 목소리는 매우 부드럽게 들렸다. "아프면 푹 쉬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