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 장 밤새도록 돌아오지 못함

에바는 전화기를 통해 귓가에 울리는 통화중 신호음이 가시처럼 따갑게 느껴졌다.

에바는 몸을 굽혀 블랙우드 할머니를 깊이 안아주며 눈물 맺힌 그녀의 눈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할머니, 내일부터는 더 이상 할머니를 뵈러 올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녀는 자신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말했다.

그녀는 블랙우드 할머니가 잠들었을 때만 이런 말을 감히 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건강 잘 챙기세요, 할머니.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어요. 그리고 분명, 할머니께 더 잘 효도할 수 있는 더 좋은 며느리가 생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