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5 장 그녀는 이걸 감당할 수 없어

말을 마친 후, 에바는 초대장을 돌려주었다. 마이클은 손을 빼는 대신, 초대장 커버를 잡은 채 에바를 바라보았다. "할아버지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아마도 며느리일 거야."

이 말을 듣자 에바는 얼어붙었다. 마이클이 뭔가를 암시하고 있다고 느꼈다.

막 입을 열려는 순간, 마이클이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소원을 이룰 능력이 없어서,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동품을 임시로 사드릴 수밖에 없네."

말을 마치며 마이클은 초대장도 함께 가져갔다. 여전히 얼어붙은 에바를 보며 그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이게 너무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