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 장 망설이지 말라

그녀는 에이드리언과 화해할 의도로 자국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

사태의 전개는 완전히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그녀는 마이클이 자신을 납치하거나 데이비드를 해치는 등의 극단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자신의 탈출을 도왔던 데이비드를 걱정한 에바는 물었다. "데이비드는 어디 있어요?"

이 말을 듣자 마이클의 입가에 미소가 살짝 번졌다. "데이비드? 에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다면, 나와 함께 돌아와."

에바의 입술이 일자로 굳어졌다.

그녀가 대답하기도 전에, 에바의 허리에 있던 에이드리언의 손이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