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14 한 번 더 볼 여유를 주지 않을래?

이 늦은 시간에 누구일까?

안전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에바는 즉시 경계 태세를 갖추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문이 열리고 익숙한 인영이 에바 앞에 나타났다.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 그의 깊은 눈동자가 즉시 그녀의 눈과 마주쳤다.

그를 본 순간, 에바는 잠시 환상을 보는 것 같았다.

"당신..."

하지만 그녀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아드리안이 화살처럼 달려와 몸을 굽혀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의 익숙한 향기가 순식간에 그녀를 감쌌다.

에바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고 손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