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15 그녀를 데려와

그녀는 마음이 누그러져 스스로 그에게 다가갔다.

심지어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를 달래기까지 했다.

"아까는 제가 너무 심했어요, 사과드려요. 당신이 이렇게 저 때문에 다쳤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됐어요. 이제 상처 좀 보여주세요, 네?"

그녀는 그들이 재회한 이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달래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 변화를 듣자 에이드리언의 마음 속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그녀가 너무나 그리웠고, 지금 그의 앞에서 움직이는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니 그의 눈동자 색이 순식간에 짙어졌다.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