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장 면밀한 감시

그가 말을 마친 후, 에바는 침묵했다.

두 사람은 예전에 같은 방을 쓰곤 했지만, 그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었다.

오랫동안 그들은 서로 만나지도 못했고, 함께 살지도 않았다.

이제 갑자기, 그들은 같은 방에 머물게 되었다.

그녀의 망설임을 보고, 아드리안은 눈을 내리깔았다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나 심하게 다쳤어. 날 혼자 두고 가도 괜찮겠어? 내가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려고?"

이 말을 듣고 에바는 그를 힐끗 보았다. 그의 표정과 말에는 불쌍한 애원이 담겨 있었지만, 그가 말한 것이 일리가 있다는 것을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