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9 장 왜 강요하는가?

이 내적 갈등… 그를 갉아먹고 있다. 만약 그가 쿠퍼 삼촌에게 호감이 있다고 인정한다면, 그다음엔? 그 생각만으로도 딜런 한센은 불쑥 내뱉었다. "쿠퍼 삼촌은 우리와 더 오래 함께했어요."

그 말에 에이드리언 블랙우드의 숨이 목에 걸렸다.

"그래서..." 그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블랙우드 삼촌은 항상 우리 방송을 보고, 팁도 아끼지 않잖아요," 딜런이 덧붙였고, 그 말에 에이드리언의 가라앉던 마음이 다시 희망에 차 떠올랐다.

에이드리언은 처음에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까 두려웠지만, 딜런의 말은 그의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