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37 아무 일도 안 됐어, 그렇지?

상쾌하게 씻은 후, 에바는 침대에 누웠다. 햇볕에 말려 부드럽고 푹신해진 이불이 그녀를 완전히 감싸는 것 같았다. 그녀는 5년 전의 일들을 거의 잊었다고 생각했다. 처음 떠났을 때는 고향에서 있었던 여러 일들, 특히 에이드리언 블랙우드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자주 회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꿈을 꾸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그녀는 그것들에 대해 완전히 생각하지 않게 되었고 평화롭게 살았다. 아마도 잊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침대에 누워있자 에이드리언 블랙우드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기억이 물결처럼 그녀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