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1

비록 어제 이미 한 번 거절당했음에도, 비비안은 오늘도 음식을 가지고 왔고, 그녀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고집하는 모습이 에바의 속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비비안이 말했다. "에바, 심각한 병 후에 몸이 많이 약해졌을 텐데, 오늘은 닭고기 수프도 만들었어. 정말 마시지 않을 거야?"

에바는 턱에 손가락을 얹고, 앞에 있는 비비안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분명 여기엔 외부인이 없는데도, 비비안은 계속해서 외부인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에바는 간단히 손에 든 펜을 내려놓고 그녀를 차분히 바라보았다. "이런 행동에 지치지 않니?"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