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장 부상에 무슨 문제가 있나

이렇게 말한 뒤, 에이드리언은 차분히 병원 위층으로 걸어갔다.

비비안의 말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브렌트 비서를 찾으려던 줄리아는 돌아오는 에이드리언을 보고 멈춰 섰다.

"블랙우드 씨, 비비안이..."

하지만 그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에이드리언은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쳐 갔다.

이 순간, 에이드리언은 에바와의 언쟁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고, 그의 얼굴도 어두웠다.

몇몇 여자들은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 그 자리에 얼어붙어 서서 그에게 다가가거나 말을 걸 용기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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