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장 블러드 문 라이즈

다이애나

해변의 고요한 아름다움에서 나는 다시 고통스러운 현실의 냉혹함으로 돌아왔다. 대부분의 고통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준 달의 여신께 감사해야 했다. 하지만 내 몸으로 돌아왔을 때, 처음에 느꼈던 고통은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그저 맛보기에 불과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트럭에 반복해서 치이는 느낌이었다. 내 피부와 뼈에 가해지는 압력이 엄청났고, 움직일 수 없었다. 호흡은 가빠졌고 눈꺼풀조차 들어올릴 수 없었다. 팔뼈 중 하나에서 첫 번째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그것이 부러지는 것을 느꼈을 때, 나는 비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