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장 우리는 좋다

알렉스가 천천히 걸어 들어와 써니에게 전화기를 던져주었다. 그의 시선은 캐서린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는 캐서린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섬세한 손길로 귀 뒤로 넘겨주었다.

"우리가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찾아 평생 조화롭게 살 수 있어," 그가 말했다.

캐서린은 깜짝 놀랐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찾아 평생 조화롭게 산다고?'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니 조금 소름 끼치게 느껴졌다.

정신을 차린 캐서린은 입꼬리를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