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장 마음대로 하라

캐서린은 그를 무시한 채, 하품을 하며 그를 지나쳐 바로 계단으로 향했다. 잠을 좀 더 자기 위해서였다.

써니는 잠시 멍해졌다가, 돌아서서 몇 걸음 그녀를 따라가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캐서린, 대체 나를 어떻게 할 거야? 그냥 말해 줘!"

캐서린은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속 계단을 올라갔다.

무시당한다고 느낀 써니는 약간 화가 나서 그녀를 쫓아가려 했지만, 멜빌 가문의 집사인 안톤이 끼어들어 팔을 들어 그를 막았다. "미첼 씨, 멜빌 부인은 방으로 돌아가 주무시려는 겁니다. 부인이 깨어나신 후에 용건을 상의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