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 장 캐서린의 몰락

버나드의 목소리를 듣자 토니는 당황했다. 그는 방금 벗은 옷을 재빨리 집어 다시 입었다.

"버나드, 나야, 토니! 아래층에서 술 한잔하다가 좀 안 좋아서 여기 와서 쉬고 있었어! 나뿐이야! 무슨 일이야?" 토니가 더듬거렸다.

젠장, 하필 버나드가 이 순간에 나타나다니?

그는 소피가 캐서린, 즉 갈라테아 씨가 버나드의 비서라고 언급한 것을 기억했다. 그리고 갈라테아 씨가 자신의 상사와 함께 왔다고 말했던 것도 떠올랐다.

이건 큰일이다, 정말 큰일이다!

캐서린이 버나드와 함께 있다는 걸 알았다면, 이런 짓을 하지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