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장 멀리하고 싶지만 더 가까워지고 싶은가?

힐튼은 하얀 정장을 입고 댄스 플로어 한가운데 당당하게 서 있었다. 현대판 왕자님 같은 모습이었다. 아무도 그가 다음에 무슨 일을 벌일지 짐작하지 못했다.

붉은 와인을 든 웨이터가 지나갔다. 조나단이 그를 불러 세워 한 잔을 집어 들고, 웨이터에게 친구들에게도 서빙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아이작과 알렉스는 각각 한 잔씩 들고 잔을 부딪친 후, 힐튼의 큰 행보를 기다렸다.

캐서린은 웨이터에게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전 술을 마시지 않아요."

조나단은 웃으며 웨이터에게 지시했다. "이 분께 주스 한 잔 가져다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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