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4 화 어쨌든 나는 그녀를 믿는다

캐서린은 차분하게 올려다보았다. "난 무죄야. 내가 무엇을 고백해야 한다는 거지?"

베르나르는 눈을 가늘게 떴다. "네가 아니라면, 왜 살인 무기를 들고 있었지?"

캐서린은 끌을 들어 올렸다. "이거? 스칼렛이 나한테 억지로 쥐어줬어, 자기 방어용이라면서!"

베르나르는 미간을 찌푸렸다. "캐서린, 그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알아?"

캐서린의 시선은 흔들림 없었다. "난 사실을 말하고 있어. 네가 그걸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네 문제야, 베르나르."

베르나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녀의 태도가 단순히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