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장 버나드가 왜 그래?

약 15분 후, 버나드는 부엌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담긴 그릇을 들고 나와 캐서린 앞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한번 먹어봐."

캐서린은 앞에 놓인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릇을 바라본 후, 숟가락을 집어 들어 걸쭉한 오트밀을 저었다.

그녀는 버나드를 올려다보았다. "이게 오트밀인가요?"

버나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지금 임신 중이니까 너무 기름진 건 먹으면 안 돼. 네가 예전에 오트밀을 먹곤 했던 게 생각나서..."

이 말을 듣자 캐서린은 잠시 멈칫하며 눈썹을 찌푸렸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마치 모든 것을 이해한 듯 떨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