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09 게스트

캐서린의 전화를 끊으려던 손가락이 멈추더니 그녀가 단호하게 말했다. "누구신지 밝히고 용건을 말하세요."

상대방이 말했다. "여기 있어요! 왼쪽을 보면 누군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캐서린이 왼쪽을 힐끗 보니 근처 골목에서 한 인물이 나타나 그녀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소피였다.

통화에는 음성 변조기가 사용되어 캐서린은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차릴 수 없었다.

소피가 솔직하게 대하려 했다면 음성 변조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텐데, 이건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캐서린은 날카롭게 그쪽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