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 장 그녀는 누구인가?

조나단의 잘생긴 얼굴이 그녀의 공간을 침범했다. "결혼할 돈은 충분한데, 신부가 없어.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어. 캐서린, 좀 도와줄래?"

캐서린이 비웃으며 꺼지라고 말하려는 순간, 운전석 문이 활짝 열렸다. 리안더가 심각한 표정으로 차에 올라타더니 목을 가다듬었다. "흠!"

조나단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저 여유롭게 뒤로 기대앉았다.

리안더가 약간 날이 선 목소리로 물었다. "모스토우 씨, 어디로 모실까요?"

조나단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캐서린이 묵는 곳이면 어디든. 가까울수록 좋아. 서로 눈도 좀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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