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67 그녀가 떠난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캐서린은 여전히 알렉스가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잘난 체하고 자기 의로 가득 찬 모습을 보니, 이 혼란을 더 이상 끌고 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캐서린은 한때 자신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 했던 알렉스를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냥 여기 서 있는 것만으로도 짜증나. 지금 당신 보기 싫어!"

알렉스가 날카롭게 받아쳤다. "보기 싫다고? 캐서린, 날 그렇게 싫어해?"

"그래! 뼛속까지 싫어!" 캐서린이 비웃으며, 눈에는 비꼼이 가득했다. "알렉스, 내가 소개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