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83 떠날 준비 완료

써니는 잠시 망설이다가 불쑥 말했다. "캐서린, 도대체 왜 암브로시아의 전화를 네가 받고 있는 거야?"

캐서린이 바로 쏘아붙였다. "너희 둘 언제부터 사귀게 된 거야?"

써니는 할 말을 잃었다. 암브로시아가 그들의 짧은 관계를 캐서린에게 비밀로 하라고 경고했던 것이 생각나서 입을 다물었다.

"어, 버나드가 숙제 도와달라고 전화했어! 가봐야 해!" 그는 허술한 변명을 만들어내고 전화를 끊었다.

통화 종료음을 들으며 캐서린은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프랭크와 테레사가 얽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