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4장 내 핸드폰

캐서린은 멜빌 저택의 마당을 마지막으로 둘러보았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그리워할 유일한 것은 찰스뿐이었다.

하루가 식사와 순간들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날 저녁, 목욕을 마친 후, 캐서린이 찰스에게 잠자리 이야기를 해주려던 찰나에 그녀의 휴대폰이 또 울렸다.

알렉스였다. 또.

'뭐지? 요즘 매일 전화하네?' 그녀는 눈을 굴리며 생각했다.

너무 짜증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전화를 받았다. "안녕, 무슨 일이야?"

"자고 있었어?" 알렉스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마치 지난번 대화의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