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9장 이유

캐서린은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너무 궁금해서 잠도 못 자는데 그걸 내 탓으로 돌리려고?"

소피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두 손을 들어올렸다. "알았어. 네가 과거에 대해 그렇게 비밀스럽게 굴 거면, 안 물을게. 그냥 먹자. 문, 더 먹어."

캐서린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내려다보니 조나단에게서 온 또 다른 메시지였다. [도착했어.]

물을 내려놓고 캐서린은 자신의 물건을 집어들고 일어섰다. "다 먹었어. 내 친구가 데리러 왔으니까 너희들은 식사 마저 즐겁게 해."

알렉스의 표정은 무덤덤했다. "문, 연락처 좀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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