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8장 그녀를 대신해 사과하기

그 후, 캐서린은 빙글 돌아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았다.

테레사의 얼굴이 걱정으로 일그러졌다. 캐서린이 알렉스와 화해하려는 시도를 포기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떠나기 싫으면, 오늘 밤 내 방에서 자도 돼. 난 상관없어." 프랭크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테레사에게 들려왔다.

테레사는 현실로 돌아와 그들의 이전 대화를 떠올렸다.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안 고맙지만, 페레즈 씨, 그냥 소파에서 잘게요."

'캐서린이 나한테 냉담하게 굴어도, 떠날 수는 없어. 알렉스를 위해 그녀를 지켜봐야 해. 또 사라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