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4화 프랭크는 약간 양면이다

프랭크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비웃었다. "그러니까 날 보러 온 게 아니었단 말이지? 미안, 그냥 내 희망사항이었나 보네."

그러고는 그녀 주변을 슬쩍 지나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

그가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테레사는 짜증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느꼈다.

그는 분명히 일부러 그러고 있었다.

어떻게 프랭크가 이렇게 두 얼굴을 가진 자식이라는 걸 전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저 앤서니가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모든 것을 제대로 설명해야 했다.

테레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