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17 자격 없음

암브로시아는 그를 보고도 특별한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저 금테 안경을 살짝 고쳐 쓰며 말했다. "지금 자고 있어요. 조금 있다가 다시 오세요."

써니는 억지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대신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괜찮아요?"

암브로시아는 복잡한 상황을 고려하며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요."

써니는 침울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돌아서서 문 옆 대기 의자에 앉았다.

이 모습에 암브로시아는 약간 놀랐다.

오늘은 왜 이렇게 순순히 협조하는 거지? 평소 그의 성격과는 달랐다!

눈을 가늘게 뜨고 써니를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