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왜 당신은 어디에나 있나요?

에이미는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캐서린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어볼 기회도 없이 통화 중 신호음만 들렸다.

입을 옷이 없었다. 옷장을 열어보니 알렉산더의 옷들로 가득 차 있었다.

캐서린은 무작정 남자의 흰색 티셔츠 하나를 골라 입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남자의 티셔츠는 그녀에게 충분히 컸다. 티셔츠의 밑단이 무릎까지 내려와 그녀에게는 큰 캐주얼 원피스 같았다.

에이프리콧 그룹이었다.

캐서린이 입구에서 지문 등록을 하고 있을 때, 에이미가 급하게 나와 초조하게 그녀를 찾았다.

"캐서린, 드디어 왔구나! 스콧 부장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