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06 장 당신은 무엇을 할 건가요?

캐서린이 침대 가장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주말이잖아. 일도 없고, 할 것도 없고. 너무 심심해."

트레버의 눈썹이 다시 찌푸려졌다. "다음에는 아침에 오지 마. 네가 민첩하다는 건 알지만, 매번 창문으로 기어 들어오는 건 위험해. 조심해."

캐서린은 다리를 무심하게 흔들었다. "내가 감히 온다는 건, 들키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뜻이야!"

트레버는 명백히 짜증이 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 널 막을 수 없어. 하고 싶은 대로 해."

캐서린이 그를 흘겨보았다. "화났어?"

트레버는 휠체어를 조작해 통유리창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