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장 너와 나

"죄송합니다만, 말씀하시는 분을 모르겠어요. 정말 저를 찾으시는 게 맞나요?" 크리스티나가 말했다.

빌리는 당황하지 않고 이백 달러를 꺼내 크리스티나에게 건넸다. "미첼 씨가 이것을 보면 기억날 거라고 하셨습니다."

"이거..." 크리스티나는 구겨진 이백 달러를 보며 아침에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니까 그가 말한 미첼 씨는 어젯밤 자신이 잠자리를 함께 했던 남자였던 건가?

버나드는 중요한 인물인 것 같았다. 그가 지금 사람을 보내 자신을 찾는다면, 혹시 정산을 하려는 것일까?

크리스티나는 약간 두려워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