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장: 그럼 내가 여자를 찾도록 도와주고 있니?

전화가 한참 울리다가 누군가 받았다.

"여보세요?" 써니가 음모를 꾸미는 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알렉스, 나 숙제하고 있었어! 무슨 일이야?"

"나야," 캐서린이 말했다.

"캐서린?" 써니가 놀라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고는 목을 가다듬고 더 거만하게 말했다. "캐서린, 왜 알렉스 폰으로 내게 전화한 거야?"

"네 누나 집에 있니?" 캐서린이 물었다.

써니는 당황스러워하며 말했다. "왜? 내 누나한테 무슨 용건 있어?"

캐서린은 이것에 대해 너무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워 말했다. "알렉스가 지금 네 누나가 필요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