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사일라: 어둠 속의 대화

라라의 손이 내 배를 위아래로 훑을 때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내 복근을 따라 그리다가 V라인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방식이 좋았다. 우리 피부에는 여전히 얇은 땀막이 덮여 있어서 그녀의 따뜻한 숨결이 내 피부에 닿을 때마다 소름이 돋았다. 우리의 심장 박동은 느려졌지만, 방금 경험한 일을 떠올릴 때마다 다시 빨라지곤 했다.

나는 손을 뻗어 내 코를 간지럽히던 깃털을 닦아냈다.

"우리가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라라가 침묵을 깨며 물었다.

나는 웃으며 그녀를 내 옆으로 좀 더 꼭 안았다. "우리는 아무한테도 설명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