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이든/라라: 홈커밍

나는 코 옆을 꼬집으며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책상 위에는 정리해야 할 서류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리고 처리해야 할 팩 업무도 있었다. 거기에 루카가 곧 젖병을 찾아 깨어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나는 완전히 지쳐 있었지만 잠깐 낮잠을 잘 여유는 없었다.

루카가 아직 자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기 침대를 힐끗 보고, 휴대폰이 진동할 때 일어나 손을 뻗었다. 사일러스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내가 부탁한 일 했어?'

젠장! 어떻게 그걸 잊을 수 있었지? 최우선 순위였는데 아직 손도 못 댔다. 나는 답장을 보내고 기다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