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아리아나: 캄 앤 콜렉티드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이미 깨어나 움직이고 있었다.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커피 한 잔을 억지로 마시고 수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방에 챙겼는지 확인했다.

에바의 수업은 오후 중반에나 시작했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세면도구와 수건을 집어들었지만, 문에 가까워질수록 발걸음이 느려졌다. 에바를 깨워서 같이 가자고 하고 싶은 유혹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패닉 상태에 빠진 후 일어났던 모든 일이 떠올랐다.

고개를 저으며 문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돌렸다. 문틈으로 살짝 보니 아직 많은 학생들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서둘러서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