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아리아나: 제이슨 크록스 교수

인간들에게 둘러싸이는 것보다 더 싫은 것이 있다면 그건 식당에서 먹는 일이었다. 주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없었다. 만약 그들이 내 음식이나 음료에 뭔가를 넣는다면 어쩌지?

등골을 따라 오싹한 전율이 흘렀다. 공포가 내 정신을 흐리기 시작했지만 나는 재빨리 그것을 억눌렀다.

에바가 옆에 앉아 메뉴를 열심히 살펴보는 동안 인간들은 세상 걱정 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우리가 만나기로 한 친구는 늦고 있었다.

"뭐 먹을 거야?"

"아무것도."

"지금 진심이야?" 에바가 쉿 소리를 냈다. "그게 얼마나 무례한 짓인지 알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