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발레리아: 합병증

"생각이 뭐야, 인형아?"

내 눈이 방에 들어오는 데이비드에게 재빨리 향했다. 그가 책상으로 걸어가 파일을 떨어뜨린 후 나를 향해 돌아서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의 눈이 내 눈과 마주쳤고, 그 눈에 담긴 걱정이 내 눈에 눈물이 맺히게 했다. 나는 숨을 내쉬고 무릎 위에 놓인 앨범을 다시 내려다봤다. 앨범을 보고 있을 때 내 생각은 사일러스와의 통화로 흘러갔다.

내가 어디서 잘못했을까?

어느 순간부터 내 아들들 사이에 일이 통제불능이 됐고, 우리가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상황을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그들은 서로를 미워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