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발레리아: 브레이킹 다운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내 등골을 타고 전율을 일으켰다. 그가 갑자기 허리를 움직이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입이 벌어졌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의 입술이 내 쇄골로 내려갔다. 날카로운 이가 내 피부를 스치더니 살짝 물었다. 내 몸이 그에게 움찔했다. 날카로운 통증은 그의 혀로 달래졌다. 그가 조금 더 세게 물자 나는 숨을 들이켰다. 피부가 찢어지진 않았지만, 아플 정도로 세게 물었다.

"데-데본?" 그가 으르렁거렸다. "네-네가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해."

그가 얼어붙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를 내려다보았다. 검은 눈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