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라라: 시댁과의 만남

"나가!"

"여기는 내 집이야."

"나가."

"누가 나가야 한다면, 그건 너야!"

"이단!" 부드러운 목소리가 외쳤다.

큰 으르렁거림이 방을 채우고 다시 조용해졌지만, 그 침묵은 고작 10초 정도만 지속됐다.

"내 잘못이 아니야! 네 인간한테 네가 어디서 왔는지 말했어야지. 부끄러웠어? 넌 항상 네가 누구인지 부끄러워했잖아. 싸움을 끝내기 위해 변신조차 못 하는 혼혈아!"

"닥쳐!"

"왜? 내가 왜 조용히 있어야 해? 난 네 얼굴 다시는 보기 싫다고 했어. 내 땅에 다시는 발을 들이지 말라고 했어."

"여기는 네 땅이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