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라라: 원치 않고 불확실함

"설마 진심이야! 벌써 몇 달이나 지났다고!"

"지금은 안 돼, 에이버리."

"그럼 언제 이단?" 몇 분간 침묵이 흐른 후 그녀가 말을 이었다. "그 인간 때문이지?" 그녀가 '인간'이라는 단어를 경멸하듯 내뱉는 방식에 속이 메스꺼워졌다.

"이건 라라와 아무 상관 없어."

그녀가 비웃었다. "정말? 몇 달 전만 해도 짝짓기 의식을 할 수 있게 모든 걸 서두르더니. 이제는 그걸 피하려고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잖아. 우린 이미 짝이 됐어야 했어, 이단. 그게 우리의 약속이었잖아, 맞지?"

무언가가 벽에 부딪히는 소리에 나는 깜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