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나는 공포에 질린 상태로 잠에서 깼다. 처음에는 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데 잠시 시간이 걸렸다. 찢어진 옷과 그 옆에 놓인 금반지. 불안정한 발걸음으로 반지에 다가가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슬픔의 파도가 몸을 덮쳤고 엄청난 고통이 함께 밀려왔다. 타라는 우리의 짝을 부르며 낑낑거리기 시작했다. 눈을 감고 그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지만, 그는 자신의 흔적을 감추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일어났고, 뭔가 잘못됐다. 그가 어디에 있든 안전한지 확인해야 했다.

'미카엘? 단테? 어디 있어?' 나는 불렀다. 눈물이 시야를 흐리기 전에 네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