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2

다미엔의 시점

베티나의 팔찌에서 나온 소리와 함께, 알로라가 무대 위로 한 걸음 나섰다. "오 사라... 네 어머니가 맺은 피와 영혼의 맹세를 잊었니?" 그녀가 부드럽게 꾸짖는 어조로 물었다. 마치 사라의 치명적인 실수를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꾸짖는 것처럼.

사라는 느린 프레임으로 움직이며, 여전히 들어올린 손에 피 묻은 칼을 쥐고, 공포와 두려움으로 얼어붙은 얼굴로 어머니를 향해 돌아섰다. 베티나 주변의 군중들은 모두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그들은 피의 불 주문이 그녀의 피와 영혼의 맹세를 봉인하는 소리에 움직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