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30

알로라의 시점

나는 다시 지하실에 있다. 어린 시절 너무 많이 봐왔던 그 지하실. 이곳이 너무 싫었는데, 왜 내 마음이 나를 다시 여기로 데려온 걸까. 나는 서 있는 자세로 위쪽 지지대에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그때 들린다,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는 채찍의 독특한 휘파람 소리. 나는 비명을 참는다. 내 비명은 그를 더 흥분시킬 뿐이었으니까. 그가 죽었다는 걸 알지만, 이 악몽 속에 갇혀 있는 한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채찍이 날아온다. 내 살을 찢어발기며 등에 길고 깊은 상처를 남기는 고통에 맞서 싸운다. 마침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