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56

데미언의 시점

알로라의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내 짝은 여전히 내 가슴에 기대어 자고 있었고, 시계를 보니 우리는 겨우 두 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벨소리로 보아 알로라의 전화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가 평소에 설정해둔 개인별 벨소리가 아니었다. 그녀는 전화하는 사람의 성격에 맞게 벨소리를 설정해두곤 했는데, 이건 그냥 일반 벨소리였다. 라쿠나 코일의 '아워 트루스'. 누가 새벽 세 시에 내 짝에게 전화를 하는 걸까? 처음에는 실수로 걸려온 전화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다. 하지만 전화가 끊기자마자 거의 바로 다시 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