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69

알로라의 시점

내 머리 땋은 틈으로 이 콘크리트 감옥으로 들어오는 사냥감을 훔쳐봤다. 임신한 암컷을 구석으로 몰아넣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어야 했는데. 모성 본능이 발동한 암늑대나 뱀파이어 여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 걸까? 그들은 심지어 왕족 혈통의 뱀파이어 여성이자, 달의 축복받은 손녀, 루나 공주를 도발하기까지 했다. 이번엔 그들이 원하는 고통을 보여주겠어. 하지만 이번엔 내 고통이 아닐 거야.

우리의 무자비함이 혈관을 타고 차가운 불길처럼 흘러내리는 걸 느꼈다. 차가움과 열기가 만나는 곳에선 전기 불꽃이 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