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96

알로라의 시점

춥다... 여기는 항상 춥고... 어둡다. 지하실 반대편에 있는 흙먼지 덮인 창문에서 아주 희미한 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내가 쇠사슬로 묶여 있는 지지대에 기대어 축축한 돌바닥에 웅크리고 있었다. 어딘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온몸은 피와 내 자신의 오물로 뒤덮여 있었다.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다. 최근 채찍질로 생긴 상처들이 막 아물어가고 있었다. 그때 위층 문이 쾅 닫히는 소리와 함께 사라가 엄마를 부르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떨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