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4 - 준비

빅터는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거실의 작은 임시 책상 의자에 몸을 기댄다 – 그와 알빈이 월시와의 전쟁에 나가기 전에 설치했던 바로 그 임시 지휘소였다.

젠장, 아들이 서류 정리를 도와줬던 그때가 얼마나 오래 전이었던가? 에블린과 이안이 끔찍하게 사라졌고, 그들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던 그때?

빅터는 고개를 흔들며 기억을 떨쳐내려 노력하지만, 그 기억들은 집요하게 남아있다. 그래서 그는 의자에 머리를 기대고 몇 번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정리한다.

젠장, 그는 정말 지쳤다. 뼛속까지 지쳤다.

물론, 죽어가고 있었던...